꼴값

꼴값 연두연두한하루 2008/03/24 15:42


나이가 들어서일까,
부쩍 눈물이 많아졌다.
며칠 전,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'카니발'이 나왔다.
이적만으로도 좋고 김동률만으로도 좋은데 둘이 함께이면 얼마나 좋을지는 설명 안해도 알 일이다.
그 둘이서 카니발시절로 돌아가 '그땐 그랬지'를 부르는데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나더라.
둘이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서, 그 좋은 모습을 보고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행복해서.
그렇게 난 '그땐 그랬지'를 감격에 겨워하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감상했다.

어렸을 때부터 눈물 많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잘 울기는 했지만
요즘만큼 눈물 컨트롤이 안된 적은 없었던 듯하다.
어렸을 때야 어렸기 때문에 괜찮았고,
사춘기 때야 사춘기니까 이해해줄 수 있었지만
나이가 들어서 확실한 명분없이 흘리는 눈물은 정말 꼴값이다.
그래서 요즘 나, 참 꼴값떨고 앉았다.
그나마 집에서 혼자 우는 일이 많아 다행이라면 다행. (이건 참 청승이다-_-)



Posted by Ryunjeo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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